'2011/12'에 해당되는 글 3건

  1. 2011.12.10 으악!
  2. 2011.12.06 글이 안 써질 때.
  3. 2011.12.05 나에게 쓰는 편지.
2011.12.10 08:48

으악!

     이제는 에세이의 압박에서 사라질 때도 되었는데 글쎄, 갑자기 4개의 1 paragraph 에세이, 시험 성적이 안좋아서 extra credit으로 해치워야 하는 12개의 paragraph 에세이가 있다 ㅠㅠㅠㅠ 아 미치겠다 완전 너무 많다...라고 하기에도 너무 많아서 어떻게 끙끙거린다. 오늘 내일 다 해치우고 깔끔한 마음으로 주말을 보내고 싶건만.. 역시 오늘은 안되겠다 ㅠㅠㅠㅠ

     동생이 취직을 했다. 나는 이렇게 헛다리 짚고 있는거 같은데 동생은 그래도 잘 돼서 취직을 하고 돈을 버니까 자랑스럽다. 동생녀석이 기특하다. 나에게 용돈도 줬다 ㅠㅠㅠ 

     이제 얼른 해치워야지. 글썼으니까 힘을 내고 힘을 내서 힘을 가지고 글써야지!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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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1.12.06 09:18

글이 안 써질 때.

     결심한 게 하나 있다. 사람들은 항상 글을 쓸 때 장황한 설명을 하곤 한다. '나의 글은 엄청나게 멋있다,' 라고?! 솔직히 말하면 딱 한가지 사실, 하나의 주제만 남아있는 글 뿐이나 그것까지 도달하는데 시간이 참 많이 걸린다. 나 또한 그런 사람이다. 글을 쓰곤 싶으나 항상 채워져 있는 인트로가 풍성히 있어야 하며, 그 인트로를 통해 내 성격이나 느낌이 군더더기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이 되는 현실이 요즘 컴퓨터를 이용하는 세대가 갖는 습관같은 형식이니까. 언젠가부터 글이 잘 써지지 않으면 갑자기 다른 주제로 다른 언어로 벗어나 글을 쓰기 시작했다. 지난 번에도 에세이가 잘 써지지 않아 내 생각을 무조건적으로 풀어놓을 수 있는 한국어로 막 풀어내듯이 토해내고 나니, 한결 가벼워 지고 내가 쓰려는 말들이 쉽고 간단한 언어로 써지는 경험을 했다. 그리고 나서는 글이 잘 써지지 않으면 글이 안써지는 만큼 글로 풀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.

     여기서 갖게 되는 하나의 의문점이 생겼다. 결국 글이라는 건 마음 속에 있는 것을 밖으로 표현해 나가는 것인데, 사람들이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면, 매일 뻔한 생각만 한다면 결국 남는 것은 무엇일까. 결국 글이라는 건 마음 속에 있는 걸 배출하고 정리해내는 과정인데 그런 기본적인 것들이 제대로 닦여있지 않다면 어떤 글인들 편하고 자연스럽게 써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이다. 물론, 그 글이 다른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포인트가 들어간다면 더할 나위없이 완벽하겠지만 그렇게까지 글을 쓸 수 있는 여유가 사람들에게 있느냐는 생각이다. 현대 사람들은 대부분 무언가에 몰두하고 생각하느라 바쁘고 걱정이 많기 때문에 무엇인가 음미하며 생각할 여유가 없다. 그런 상황인데 어떻게 여유있게 글을 쓸 수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.

     글을 쓰는 것 조차도 창작 예술이기 때문에 올바른 가치관과 생각을 갖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가 어렵다. 여러 단어가 어우러진 한 문장이 사람을 살릴수도, 사람을 죽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. 조금 더 생각을 해서 풀어놓는다는 것을 제외하면 글의 한 문장도 또한 말 한마디와 같이, 오히려 남을 수 있고 불특정 다수에게 쉽게 읽히기 때문에 말보다도 더 파급력이 있다. 확고한 가치관과 생각으로 무장된 어떤 사람들은 그것들을 탄력있게 이겨나갈 자신감이 있을진 몰라도, 그렇지 않은 사람은 하루를 살기에 너무 많은 소음과 모임, 과정이 있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사치일 수 있다.
 
      그러나 적어도 나에게는 글을 쓰는 모든 과정이, 주제를 생각하고 한두가지의 개연성 있는 아이디어를 덧붙이고, 그런 아이디어들을 모아서 하나의 선물 꾸러미를 만드는 순서가 재미있다. 그래서 어릴 때부터 글을 쓰는 걸 좋아했는지 모른다. 내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고, 정리할 수 있으며,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통해 내가 어느 단계에 있는지 또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. 하지만 지금 겪고 있는 다른 언어로 글을 쓰는 문제는 이것보다 더 치밀하고 많은 단계를 요구로 한다. 알맞은 단어를 선택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며, 어떤 개요로 몇 문장은 이 문단 안에 만들어야 하며, 실증적인 예시를 적어야 하며,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결론을 내리기까지. 논지 전개가 중요하다는 걸 새삼 다시 깨닫는다. 

     이곳에서도 글을 쓰는 것이 상당히 발전된 순서라고 생각하고 있으며, 사람들도 글을 쓰는 것이 습관이되어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의견을 사심없이 피력한다. 그런 것들이 좋다. 나도 언젠가 더 실력이 는다면 그런 식으로 개연성 있고 깔끔한 논지전개와 결론을 통해 다른 사람과 더 긴밀히 소통할 수 있겠지. 이제 머리가 비어온다. 깔끔해진다. 다시 에세이를 쓸 수 있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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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1.12.05 11:11

나에게 쓰는 편지.


     항상 그랬다. 무언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은 어느덧 무언가에 걸려 넘어지는 걸. 하지만 그렇게 끝나버릴 마지막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지금은 이렇게나마 힘을 낼 수 있는 거라고. 아. 왜 이런 일들은 끝이 없는 걸까. 끝나지 않는 걸까. 답답해 하고 나를 옭아매는 것만 같아서, 나는 꼭 할 수 없을 것만 같아서 그냥 너무 작고 작은 틀에 나를 가두는 것만 같아서 슬펐다. 아니, 그러기엔 내가 너무 조그마한 틀 안에 나를 가로막고 집어넣고 있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만 가득 하고 있다.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, 앞으로도 더 잘 할 수 있는데, 나는 그런 생각 갖고 있지 않으면 시체인 사람인데, 자꾸만 다른 나를 돌아보는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답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 문제를 끊임없이 찢고 때리면서 풀어가는 것만 같아서 결국엔 내 성질만 나빠지는 거 아닐까? 하는 생각을 했다. 너무 화가 나고 답답하고 끊이지 않는 어려움만 있는 거 같다.

     이 모든 걸 풀어내야지. 이 모든 걸 토해내야지. 그리고 난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는 텅 빈 상태로 깨끗하게 털어버려야지. 깨끗하게.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아무것도 염려하지 않고 내게 주어진 하루만 생각할 거다. 그러면 아무런 고통도 어려움도 또한 아픔도 없을 테니까. 이렇게 말하고 있지만 지금도 솔직히 가슴이 먹먹하다. 이 기나긴 터널은 어디에서 끝이 날까 알 수 없다. 나는 온갖 촉각과 신경을 바짝 서서 귀를 쫑긋 눈을 반짝인다. 자그마한 부스러기 소리에도 놀란다. 이 털끝만큼의 미세한 소리가 나를 긴장하게 하고 두려워 한다. 흡사 나는 누구에게 어디에서 헤매고 있는 사냥감일수도 있겠다. 너무 두렵다. 그가 나를 잡아먹을까 봐.

 
    하지만 난 강하다. 나는 그렇게 멍청하게 당하진 않을 것이다. 왜냐하면 나는 이렇게 살아오고 있으니까. 누구도 나를 바꿀 수 없고 누구도 나를 옭아맬 수 없고 누구도 나를 조정할 수 없다. 왜냐하면 나는 인간의 존엄성인 자유를 지향하는 엄밀한 하나의 객체기 때문이다. 이렇게 다 풀어낼 거다. 나의 날카로움과 예민함과 따가움이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되도록 무뎌질 때까지... 

 
    누구에게 그런 척 하는 것도 지겹다. 그런 게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이고 싶다. 하지만 시간이 갈 수록 나에게 요구하는 환경은 나를 자주 절망하게 만든다. 어쨌든 그냥 나이고 싶은 게 어릴 때 아무것도 모르고 순수를 갈망했던 나이고 싶은게 그게 내가 바라는 전부다. 하지만 내 마음이 풀어지지가 않는다. 괴롭다. 하지만 나는 안다. 그것 또한 지나 갈 거라는 걸. 그렇게 지나왔고 내 인생을 살아왔다는 것도 안다. 그래서 지금 누군가가 이렇게 원하는 인생을 살아오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. 

     이제 그런 생각 그만 가지자. 나 잘 해왔다. 앞으로도 잘 할 것이다. 그냥 지금 이렇게 사는 것처럼 살자. 잘하고 있었으니까 지금까지의 페이스만 잘 유지하면 된다. 너가 해왔듯 앞으로도 하면 된다. 누구나 이렇게 쉽게 견디는 시간이 아니라는 거 알잖아. 끄나풀 잘 붙잡으면서 그냥 버티는 거야. 그러다 보면 언젠가 그 길었던 터널조차도 아무것도 아니게 될 거라는 거야. 했던만큼 하자. 누구에게 무엇에 뭐 때문에가 아니라 너의 미래와 너의 꿈을 보고 그냥 가는 거야. 지금처럼 해 왔듯 앞으로도 그냥 하면 돼. 자. 해보자.


     이제 그런 생각 그만 가지자. 나 잘 해왔다. 앞으로도 잘 할 것이다. 그냥 지금 이렇게 사는 것처럼 살자. 잘하고 있었으니까 지금까지의 페이스만 잘 유지하면 된다. 너가 해왔듯 앞으로도 하면 된다. 누구나 이렇게 쉽게 견디는 시간이 아니라는 거 알잖아. 끄나풀 잘 붙잡으면서 그냥 버티는 거야. 그러다 보면 언젠가 그 길었던 터널조차도 아무것도 아니게 될그래, 해 보자. 

     그래, 해 보자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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