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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9.11.20 02:31

두권의 책과 한권의 영화


한권은 내가 살던 서울 - 서울에 대한 서울 토박이가 쓴 에세이었는데 너무 좋더라- 한국이 마구닥 그리웠고 서울에 가게 되면 어디부터 꼭 방문해야 할지 손으로 꼽으면서 차근차근 볼 수 있는게- (역사적으로, 지리적으로) 너무 따뜻한 글이었어. 보고싶지? ㅋㅋㅋ 인터넷으로 나도 읽은거니까 너도 볼 수 있겠지. 이걸로 연결되서 어떤 분의 서울에 대한 인터뷰를 읽었는데... 아 이름 까먹었어 내 기억력 뭐니-_-; 김...무시기 문화부 장관하셨던 분인데(김명곤 이랜다-__)- 

이분이 출연했던 임권택 아저씨의 서편제다!!!!!!!!!! 판소리를 하는 한 떠돌이 명장 아저씨가 거둬 키운 피가 안섞인 한 딸(판소리)과 한 아들(북치기)을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다가 아들은 가난에 실증나 가버리고, 딸은 득도를 하기 위해 한을 담게 하려고 아비가 눈을 멀게 만들고.... 그러다가 그 아들이 누나를 찾아 헤매는 뭐 그런 스토린데 결국 그둘이 만나서 같이 북치고 판소리 하는 대목에는 전율이 느껴지더라- 그 누나와 동생이 꼭 너랑 나 같았어 서로의 길에서 무르익어가는 그들의 길과 또 그런 실력들?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만날 날이 온다는 것 까지- 와 멋졌어!! 우리 꼭 그렇게 만나자고.


다른 한권은 십일조 록펠러가 들어간 제목이었는데 까먹었다. 록펠러(십일조의 비밀을 안 최고의 부자) 라고 하네! 이건 한국에 있는 우리집 내 방 갈색깔 책꽃이 맨 윗칸에 아마 꽃혀 있을거야. 록펠러란 사람에 대한 글인데 십일조를 함으로 얻어지는 축복과 그의 재능에 대한 글이었어. 평전 같은 글이었지. 그게 참 내가 아무리 읽는다고 해도 3년 전에 읽던 거다 보니까 이미 머리속은 백지가 거의 다 됐더라고. 록펠러란 사람이 장사쪽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는데, 그것보다도 더 중요했던 건 청교도 집안 출신의 어머니가 록펠러에게 신앙적으로 잘 교육시켰던 거. 

내가 그리스도인이라 그런가? 요즘은 어떤 아주머니들이 어떻게 자식을 교육시키는가도 많이 생각하면서 보게 된다. 우리 엄마는 그동안 그리스도인은 아니었지만 우리를 참 독립적으로 하고싶은 걸 두려움없이 선택할 수 있는 참 좋은 자립심을 길러주신 거 같아. 너나 나나 아직 찾고 있는 중이지만, 좋아하는 걸 찾으면 누가 뭐라고 해도 말릴 수 없잖아(?) 그런 면에서 참 록펠러의 어머니는 대단한 거 같아. 재정적으로 훌륭하게 훈련시킨 걸 보면. 록펠러가 어릴 때, 그에게 스스로 일할 거리를 준 다음 그 댓가로 돈을 주시고 무조건 10분의 1은 하나님 거라고 인지시켰던 게 얼마나 대단하니- 그리고 10분의 2는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쓴다는 것도...


혹시 록펠러에 대해 모를수도 있으니까 록펠러에 대한 설명을 좀 할게. 록펠러는 한 100년전쯤의 사람으로 장사쪽에 재능이 있었어.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점원으로 취직했다가 몇달 뒤 자기만의 사업을 내지. 한국 나이로는 21살이구나. 그의 내성적인 성격처럼 무엇을 선택할때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한번 옳다고 여기는 건 끝까지 밀어붙이는 행동 덕분에 계속 승승장구해. 원래는 무슨 사업을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아마 무슨 농업-상업계통의 사업이었나봐. 그게 잘 되다가 어떤 기회를 만나. 바로 산업혁명같은 기회였어. 그래서 사업을 다시 확장하는데 바로 운송사업이야. 1800년대 후반에 너도 알다시피 노다지(ㅋㅋㅋ 금)캐러 가는 사람들에게 기차로 같은 기반시설을 만들어 주면서 사업을 막 확장하기 시작햇어. 그러다가 석유산업으로 뛰어들지- 모든 걸 하나로 통합하는 하나의 메이커를 만들어서 정말 석유회사(삼성, lg, sk 이딴거 없고 ) 그 브랜드 하나만 된거야. 완전 대단하지- 
그러다가 그 록펠러 아저씨가 54살 되던 때에 과로에 걸려서 죽을 뻔 했어. 그래서 그 아저씨가 이제 내가 벌기만 했던 돈을 다른 사람에게 쓰겠다고 결심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데 바로 그게 록펠러 장학사업이야. 돈을 버는 것보다도 쓰는 게 더 어렵다더니 정말 그런가봐. 그 석유사업을 다 때려치고 가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여기저기에서 손은 벌리지- 얼마나 그 분이 힘드셨을까? 아무튼 좋은 파트너를 만나서 정말 잘 살다가 정말 장수하셔서 98세에 돌아가셨지. 마지막엔 그아저씨보다 모두 다 먼저 죽고 골프와 규칙적인 생활로만(건강을 신경쓰는) 잘 살다가 돌아가셨어.

참.. 정말 돈이라는 게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건데 있을 때 정말 다른 사람을 잘 도우면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. 록펠러 아저씨의 인생을 그렇게 다시 읽어보니까. 그렇지? 나도 나중에 나이가 많이 먹으면 정말 그렇게 사는 것 보다도! 지금부터 십일조 말고도 정기적으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봐야겠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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